중간에 선로가 끊어진 롤러코스터 위로 비가 내립니다.
흥건하게 고인 웅덩이에 비친 것은 영락하고 쇠퇴한 놀이공원의 모습입니다.
사랑스러운 캔디 모양의 마스코트 동상은 목이 꺾여 있습니다.
손에 든 팻말은 이가 빠진 것처럼 철자가 군데군데 없습니다.
……불길한 예감이 등줄기를 타고 슬금슬금 기어오릅니다.
마침내 어깨를 짓눌러오는 압박감이 상당해, 겐카쿠는 무심코 한숨을 쉬었을지도 모릅니다.
하긴, 한 번 일어난 일은 두 번도 일어날 수 있습니다.
소지품을 확인한다면 핸드폰과 지갑이 있습니다.
핸드폰은 배터리가 방전된 지 오래라 당장 무엇을 할 수는 없을 듯합니다.
지갑 안에는 소량의 현금과 카드 등, 당신이 기억하는 내용물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과하게 날씨가 좋은데, 혹시 문명이 망해 자연이 회복했다는 전개는 아니겠지요……?
겐카쿠 쿄우:
지능
기준치: |
50/25/10 |
굴림: |
32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게다가 이곳으로 이동했단 건, 마미야가 근처에 있다는 뜻이고요.
바람이 불어오면 회전초처럼 쓰레기들이 뒹굽니다.
문득 겐카쿠는 바람에 날아오는 낡은 신문 한 장을 발견합니다.
겐카쿠가 기억하는 연도로부터 3년 후의 신문입니다.
빠른 속도로 다가오는 소행성을 도저히 막을 수 없으며,
충돌로 인한 충격에 지진·해일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다시 빙하기가 오면 지구상의 동식물이 죽어갈 거라는 침통한 내용이 가득합니다.
어쩌면 어떤 동물은 변이를 거듭해 흉측한 괴물이 되어..
소수의 생존자를 위협할 거라는 가설이 한 꼭지에 실려 있습니다.
겐카쿠 쿄우:
SAN Roll
기준치: |
70/35/14 |
굴림: |
100 |
판정결과: |
대실패 |
신문 기사는 과하다시피 집요하게 한 가지 사실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바로 당신이 알고 있는 세계가 이미 망가졌을지도 모른다는 것.
그러니까, 하지만, 그러면 마미야는 어떻게 되는 건가요?
겐카쿠는 또 쓰레기인가 생각했을지도 모릅니다.
그 뻔뻔스러운 녀석이라면 이런 곳에서도 멀쩡히 살아 있을 게 분명하다고요.
그러나 그것은 앙상하게 흰 뼈가 드러나고 눈구멍이 뻥 뚫린 인간의 백골로,
겐카쿠 쿄우:
듣기
기준치: |
70/35/14 |
굴림: |
98 |
판정결과: |
실패 |
불길한 기척을 느껴, 주변을 경계할 필요성을 느낍니다.
움직이지 않는 반짝거림보다는 움직일 수 있는 당신의 목숨이 중요하겠죠.
겐카쿠 쿄우:(이제 승진할 일밖에 안 남았건만... 뭐─???!!!!이 내가 고작 3년 뒤에 죽을지도 모른다고─???!!!!!!!!! 현실을 부정하다... 허름한 놀이기구 뒤에 숨어본다.)
놀이기구 뒤에 숨어 상황을 엿보면, 곧 ‘그것’이 나타납니다.
‘그것’은 당신이 어디 숨어 있는지 안다는 듯이 서두르지 않고 걸어왔습니다.
여러 개의 다리는 대다수가 발목이 꺾이고, 발굽이 갈라졌음에도 보행에 지장은 없어 보였습니다.
창백하게 질린 듯한 새파란 피부는 나무껍질처럼 단단한 질감이었고,
공허한 눈은 바람이 불어올 때마다 껌벅이며 감겼습니다.
앙상한 다리와 다르게 우락부락한 양팔은 사람의 뼈를 부러뜨리는 데에 부족함이 없을 터였고,
길게 뻗은 손톱은 검붉은 얼룩으로 악취가 났습니다.
다가올 때마다 허리 부근이 기묘하게 꿈틀대는 것이 하나의 생물이라곤 조금도 생각할 수 없었습니다.
‘그것’이 입을 벌리자, 살아 있는 생물의 것이 아닌,
기괴하게 찢어지는 비명이 일제히 울려 퍼졌습니다.
겐카쿠 쿄우:
SAN Roll
기준치: |
65/32/13 |
굴림: |
80 |
판정결과: |
실패 |
자유로운 행동이 가능합니다.
겐카쿠 쿄우:(헛것이 보일 정도로 지치지는 않았는데? 이거 꿈인가? 팔을 꼬집어본다.)
겐카쿠 쿄우:(씨, 씨발─!!!! 아프잖아─!!!!!!!!!! 우선 오랜 친구인 삼단곤봉이나 채찍 같은 무기도 없으니 괴물을 피해 최대한 멀리 이동한다.)
....겐카쿠가 피했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은 겐카쿠의 존재를 기민하게 눈치채고 달려옵니다.
심지어 이인삼각을 하는 것처럼 호흡이 딱 맞아 따돌리기도 어려워 보입니다……!!!
겐카쿠 쿄우:쫓아오지마라─!!!!!!!!!!!!!!!!!!!!!!!!! (꽥 고함치면서 달린다.)
겐카쿠 쿄우:
민첩
기준치: |
50/25/10 |
굴림: |
88 |
판정결과: |
실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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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민첩
기준치: |
90/45/18 |
굴림: |
68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마침내 코앞까지 다가온 괴물이 당신을 가로막습니다.
성인 남성의 키 정도라, 이렇게 마주하니 소름 끼칠 만큼 위압적입니다.
그리고 당신을 향해 뻗는 양팔을 무력하게 바라볼 뿐입니다.
창백하게 질린 듯한 새파란 피부는 바람이 불어올 때마다 펄럭거렸고,
공허한 눈은 나무껍질처럼 단단한 질감이었는데,
길게 뻗은 손톱은 묘하게 번들거리는 검붉은 얼룩과 함께 페인트 냄새가 나는 악취가……
괴악한 효과음과 함께 한 무리의 사람들이 나타납니다.
그들의 옷은 멸망한 도시를 거닐기엔 과하게 깨끗하였으며,
심지어 몇은 깜찍하고 앙증맞은 동물 머리띠를 하고 있습니다.
손에 든 것은 방아쇠를 당길 때마다 홀로그램 불빛이 번쩍이는 장난감 총입니다.
그런데도 괴물에겐 효과가 있었는지, “키에에엑!” 귀에 거슬리는 소리를 내며 도망갑니다.
새파란 피부 아래 일사불란하게 스텝을 밟는 다리가 어딘지 인형 탈의 그것과 같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이걸로 또 한 마리 격퇴!” “바로 다음 구역으로 가자!”
갈비뼈 안쪽의 반짝이는 것은 누가 버린 껌종이라는 것을 알아차립니다.
바람에 날아오는 빳빳한 새 전단지가 당신의 얼굴에 달라붙습니다.
10년 후, 포스트 아포칼립스 시대의 캔디랜드.
폐장한 놀이공원에는 유전자 변이로 뒤틀린 괴물들이 살고 있었다.
생존자들은 특수 레이저 건으로 괴물을 격퇴하며, 식량과 백신을 구해야 한다!
캔디랜드를 그대로 옮겨 만든 테마존, 구스범스존!
올해 가을은 구스범스존에서 소름이 쫙 올라오는 짜릿한 할로윈을 즐겨 보세요!
저쪽에서 상황이 다 끝난 다음에야 덤덤하게 다가오는 마미야처럼요.
어째서 그가 캔디랜드 구스범스존에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마미야 모미지:미친... 형사, 어디 갔다 온건데....
겐카쿠 쿄우:(눈을 부릅뜬 채 굳어있다가 정신차린다.) 그건 내가 묻고 싶은 말이다─!!!!!!!!!!!!!!!!!!!!!!!!!!! 네놈이야말로 대체 어디에서 놀고 있었던 거냐!!!!
마미야 모미지:(귀 막다.) 아오, 시끄러운 건 여전하네. 그쪽이야 말로 어딨었어? 열흘이나 찾아다녔잖아. 귀찮아 죽겠는데. (툴툴거린다.) ..그깟 장난 한 번 쳤다고 이지랄이 나다니, 세상 참 가혹하네.
겐카쿠 쿄우:그러게그따위장난을치지말라고몇번이나말했나?방이나치우고있었으면얼마나좋아?대체네녀석은몇번을말해야말을들을련지... (속사포로 잔소리한다.) ...그런데, 하루가 아니라 열흘이라고? 또 거짓말을 하는 것은 아니겠지? (흰자만 보일 정도로 눈을 홉뜬다.)
마미야 모미지:(한 귀로 듣고 한 귀로 빠져나감. 이젠 익숙하다는 듯이 짜증도 안 낸다. 자연스럽게 씹으며...) ...아니 진짠데. 내 눈 안 보여? (다크써클 져있다... 나름 찾아다님.) 워워, 눈은 차분하게 하고, 그 동안 무슨 일이 있었는지나 말해주지 그래? (옆구리에 양손을 올린다. 이건 흡사... 그간 있었던 일을 캐묻는 어머니 마냥..)
겐카쿠 쿄우:(그 홉뜬 눈을 가까이 들이댄다. 바짝...) ...그래, 분장이 아니라면 노력은 한 모양이군. (눈동자가 원래대로 되돌아간다.) 흠. 나는 네 녀석의 어린시절을 보고 왔다. 여태껏 안 잡힌 게 용할 정도로 허술하더군.
마미야 모미지:내 어린 시절? (눈 끔벅하더니.) 아, 그러고 보니 옛날에 그쪽하고 닮은 사람을 만난 것 같긴 한데... (곰곰 생각해본다. ..그러다가, 더 깊이 생각하기 귀찮은 듯 생각을 그만둔다. 회상 실패.) ...뭐어, 그게 무슨 소리지? 나는 처음부터 완벽했다만.....(...)
겐카쿠 쿄우:(잠깐 얼빠진다.) .............................기억을 못하는 거냐? 박물관 앞에서, 무려 나를 만났는데? 네놈의 도둑질을 도와주기까지 했는데─??!!!!!
마미야 모미지:음.... 더 생각해보면 기억 날 수도 있을 것 같긴 한데 너무 옛날 일을 생각하는건 내 에너지를 낭비하는 일이야. 비효율적이고. (진짜 얄미운 말만 골라서 한다...) ...그런데 그 말 진짜? 뭔가... (구라같은데 표정.)
겐카쿠 쿄우:(야차같은 표정이 된다.) 네놈이... 네 녀석이 기억이란 것을 할 수 있었다면 내 말도 사실이란 걸 바로 알았을 텐데, 이런... (주먹이 부들부들 떨린다.) 오냐. 네놈은 오늘 정신머리를 고쳐주도록 하지.
(그러더니 손을 뻗어 마구 주물럭댄다. 진짜같은데 표정으로 고쳐보려 노력 중)
마미야 모미지:(이 악물고 구라같은데 표정으로 버티는 중.)(...)
겐카쿠 쿄우:(진 짜 같 은 데 표 정 으 로 바 뀌 라 고)
마미야 모미지:(구 라 같 은 데 로 살 고 말 거 야.)
겐카쿠 쿄우:이 고집은 어디서 배워온거지? (아 득 바 득 주 물 럭)
...............아프니까 그만하디?(발음 뭉게짐.)
겐카쿠 쿄우:이렇게 버티다니 네 녀석도 정말... (혀 차면서 역시 굳건하게 주물럭대고 있다.) 그래서 지금은 제대로 돌아온게 맞나?
마미야 모미지:....아마더?(여전하다.) ....근데 있자나. 여기 뭔가 수상하단 말이디. (잠시 고민하는 듯 하더니.) 그쪽 찾느라 내 소중한 시간을 좀 썼는데, 뭔가.. 뭔가 괴도의 직감이라 해야하나, 쎄해. (턱을 문지른다.) ....이왕 만난 김에, 나랑 한 번 조사해보는건 어ㄸ..(발음 뭉게져서 말 못함.) .. 어때. 귀찮지만 뭐어... 이것도 나름 재미고. (심심한듯.)
겐카쿠 쿄우:아직도 놀고 싶은 거냐? 네놈의 장난으로 일을 틀어놓고─!!!! (딱히 믿지 않는 눈치다. 볼을 콱 꼬집는다.) 새로운 재미를 알려주도록 하지. 되도않는 탐정놀이를 하는 것보다 집으로 돌아가 청소를 하는 것이 훨씬 유익하고 재미있을 거다.
마미야 모미지:아야, 아야. (찹쌀떡처럼 추우욱 늘어난다.) ...아니, 내 말 들어봐. 나, 애초에 여기 온 이유도 이 캔디랜드랑 사교도 정보를 입수해서 그런 거란 말이야. 올 수 밖에 없었다고. (툴툴.) 처음엔 구라같아서 쌩깠는데 막상 와보니까 쎄하기도 하고... (흠.. 하늘 바라봄.)
겐카쿠 쿄우:(왜 이렇게 잘 늘어나는 거지? 약간 신기해진 기분으로 쭈우우우우욱) 확실한 정보인거냐? 매일 집에만 틀어박혀 게임이나 하던 놈이 언제 들었던 거지?
마미야 모미지:....(대답 안 함. 자신 없는 듯.) ....그래서 도울 거야 말 거야. (툴툴.)
겐카쿠 쿄우:(이번엔 본인이 구라같은데 표정.) ...허탕이라면, 반성문 100장, 화장실 청소 100일, 사회봉사 100일 형에 처한다. 이견 있나?
마미야 모미지:........................................................
................................................................................
................................................................................................................................아니.(텀이 길다.)
겐카쿠 쿄우:이 대답이 아닐텐데? 다시─!!!!!!!!!!!!!!!!!!!!!!!!!!!!!!!!!!!!!!!!!!!!!
마미야 모미지:....................이견 없다. (마지못해..)
겐카쿠 쿄우:좋군. 네 녀석을 돕는 건 정말로 이번이 마지막이다. (솔직히 진짜 정보면 실적을 쌓을 수 있으니 나쁠 것도 없다.) 정보부터 공유해봐라.
마미야 모미지:...........................
.....그건, 나중에. (이러는 이유: 첫번째, 귀찮아서. 두번째, 까먹어서. 그치만 굳이 이유를 알리지는 않는다.) 그럼 약속하는거다.
겐카쿠 쿄우:...잊은 건 아니겠지? (눈을 가늘게 뜨고서 설마 그 정도는 아니겠지, 하고 중얼거린다.) ...내키진 않다만, 그래. 단기 계약 체결이다.
마미야 모미지:..................그래. (속마음: 그저... 놀이공원에서 총놀이를 하게 돼서 좋다.) ...과연 좆밥교도들이 이번엔 뭔 똥꼬쇼를 하는지 보자고.
특수 레이저 건으로 마주하는 괴물들을 쏘세요.
괴물의 몸에 맞아 ‘인식’되면 레이저 건과 연동된 앱의 포인트가 오릅니다.
기본 포인트는 100점으로, 일정 포인트를 달성할 때마다 특별한 선물을 받을 수 있답니다.
간식 할인권, 기념 마스코트 키링, 어트랙션 스피드패스 1회권……
단, 괴물에게 공격받을 때마다 포인트를 잃습니다.
레이저 건을 반납하고 구스범스존을 나가야 합니다.
요약하자면, 안 맞고 잘 쏘면 되는 서바이벌입니다.
오가는 사람들도 몇몇을 제외하면 적당히 즐기는 분위기네요.
그립감은 전혀 다른 느낌이지만, 사격이라면 자신 있습니다.
마미야 모미지:한 바퀴 다 돌면 끝이야. 여기, 캔디랜드 축소해 둔 곳이라서. 아, 그리고 여기 보조배터리. (건넨다.)
어트랙션을 탈 수는 없지만, 그래도 꽤 볼 만하다는 이야깁니다.
이제 핸드폰에 설치된 앱을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겐카쿠 쿄우:음. (당연하게 받은 뒤 앱을 확인한다.)
앱을 실행하면, 캔디랜드의 깜찍한 로고가 빙글 돌아가며 기괴한 모양새로 바뀝니다.
무덤과 숲, 거미줄과 박쥐가 자리한 음산한 화면에 ‘구스범스존’의 철자가 뜨네요.
심플한 구조로 현재 포인트가 선명하게 박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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겐카쿠 쿄우:(지리부터 알아두는 것이 좋겠지... 지도를 터치한다.)
가볼 만한 장소는…… 롤러코스터, 회전목마, 바이킹, 회전컵, 선물 가게, 푸드코트, 관람차, ??의 집입니다.
겐카쿠 쿄우:(어려운 지도는 아니군. 머릿속에 집어넣고 도감을 터치한다.)
유일하게 공개된 ‘괴물’은 당신이 조금 전 만났던 개체입니다.
겐카쿠 쿄우:(흥. 이제 방법을 알았으니 격퇴는 쉽지. 코웃음 치고 보상까지 확인한다.)
바로 다음 단계의 보상은 500점으로, 간식 10% 할인권을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간식을 먹으려면 테마존 밖으로 나가야겠지만요!
마미야와 포인트 내기를 해도 재밌을 것 같네요!
마미야 모미지:아.. 귀찮아. (총 이리저리 흔든다. 별로 안 귀찮아 보임.)
겐카쿠 쿄우:드러누워 있을 때랑은 다르게 아주, 흥미진진해 보인다만? (부릅)
마미야 모미지:(시선 회피 함.) ...뭐, 이런 데는 오랜만이니깐...(뒷목이나 긁적인다.)
사교도도 사교도지만 오랜만에 즐겨도 괜찮겠죠.
겐카쿠 쿄우:사격에 자신은 있나? (회전목마 쪽으로 향하며 묻는다.)
마미야 모미지:아니. 존나 못함.(같이 걸으며 말한다.) 그 쪽은 잘하겠지. 형사니까.
겐카쿠 쿄우:(좀 뿌듯한 표정이다.) 흠. 당연한 소리를 하는군. 이 정도 장난감 총이야 눈을 감고도 맞춘다. 원한다면 네 녀석의 사격 훈련도 도와주지.
그건 귀찮아. (................)
겐카쿠 쿄우:.................................가끔 네 녀석의 습성을 고려하지 못하는 내가 우스워지는군.
대화하는 사이, 두 사람은 회전목마에 다다릅니다.
회전목마에는 성한 말이 거의 없다시피 합니다.
한때는 알록달록 칠이 되어 아름다웠을 말들도 지금은 바래고 녹은 도료에 엉망입니다.
다리가 부러져 흔들거리는 말 사이를 마미야가 기웃거립니다.
겐카쿠 쿄우:
근접전(격투)
기준치: |
70/35/14 |
굴림: |
80 |
판정결과: |
실패 |
관찰력
기준치: |
70/35/14 |
굴림: |
70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그것은 절단면이 우둘투둘하게 깨진 말의 왼쪽 다리였습니다.
발굽은 검은색, 다리 일부분은 갈색으로, 아마 갈색 회전목마에서 떨어져 나온 부분이겠지요.
마미야가 다리를 가리킵니다. 어떤 부분이 문제일까요?
겐카쿠 쿄우:뭐, 말 다리부터 뒤진 것 말이냐? (아무래도 아니겠지?)
마미야 모미지:(아니었 다.) ㅇㅇ. 노노. 내 말은, 여기 색 다 바래서 갈색 말이 없을 텐데 왜 여기 갈색 다리가 있느냔 말이야. (흠....)
겐카쿠 쿄우:하나만 칠이 덜 벗겨졌을 수도 있지 않나? (흠... 머리가 안 굴러가는 모양. 표정만 진지함.)
어쨌건 수상한 말의 다리를 유심히 바라보면, 조금 전에 놓쳤던 문양을 찾을 수 있습니다.
마미야 모미지:그리고 이건 마치.. 피 같은데.
포인트와는 관련이 없는지 인식해 보아도 앱은 조용합니다.
주변엔 사람들도 없어, 그야말로 조용한 스팟.
마미야와 겐카쿠는 어떤 기시감을 느낄지도 모릅니다.
겐카쿠 쿄우:이놈의 사이비들은 언제 없어지는 거냐?
마미야 모미지:또 존나 음침한 소환의식 이딴 거 하고있나본데.
ㅇㅈ
(문양 퍽 부순다.)
겐카쿠 쿄우:네 녀석을 닮아 줄기차게도 이어가는군.
마미야가 부수자, 문양이 흐려지며 지워집니다.
그거 칭찬이야?
겐카쿠 쿄우:...................쳤나?
삼단봉이 없다고 우습게 보는 건가?
마미야 모미지:(쳐봐~하는 삐딱한 자세 함. 근데 얘 생긴 걸 보면 때렸다가는 사회적 자살을 할 것만 같다..)
겐카쿠 쿄우:(진짜로. 그래서 떨리는 주먹은 놔두고... 들고 있던 광선총으로 마미야를 향해 쏜다...;;)
마미야의 점수가 10점 감점됩니다.... ...........
(자기도 쏜다.)
겐카쿠 쿄우:탈락하지 않게 조심해라야─!!!!!!!!!!!!!!!!!!!!!!!!!
겐카쿠 쿄우:(광선총을 연발한다...;;;;)
겐카쿠 쿄우:(삐용삐용삐용 푸슝푸슝푸슝....;)
(ㅋㅋ)
저기
(띠롱띠롱, 떨어지는 점수 봄.)
마미야 모미지:나 좆되고있는 것 같은데 기분탓인가.
(쿄우 삐용삐용 쏜다.)(;;;;;;;;;;;;)
겐카쿠 쿄우:아니. 네 녀석은 좆된 것이 맞다. 그러라고 쏜... 야─!!!!!!!!!!!!!!!!!!!!!!!!!!!!!!!!!!
ㅋㅋ
겐카쿠 쿄우:.................................?
그
미안?
겐카쿠 쿄우:.............................................................?
마미야 모미지:..............................
쌤쌤으로 하자
나도 그쪽을..
음..
윈윈
오케이?
겐카쿠 쿄우:나는 합당한 벌을 내린 것이다만............................................?
지금부터 선언한다.
네 녀석과 나는 철저하게 적이다.
다 좋은데 이제 쏘진 말자.
아
(항복 자세 함 .)(ㅋㅋ)
겐카쿠 쿄우:....................................................이제와서 비겁하게 항복을─!!!!!!!!!!!!!!!!!!!!!!!!!!!!!!!!!!!!!!!!!!!!
내점수돌려놔라─!!!!!!!!!!!!!!!!!!!!!!!!!!!! (적반하장으로;)
음....
그건 불가능... 할지도.
(시선 회피.)
겐카쿠 쿄우:................................................................................................................
이제부터 잘하면 되지
(하하!)
겐카쿠 쿄우:(주둥이를 철썩─!!!! 맴매한다.)
마미야 모미지:(그대로 w자로 주저앉음...)
둘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그 때....
겐카쿠 쿄우:네놈은 물에 빠져도 주둥이만 둥둥 뜨겠군...
어디선가 노이즈가 잔뜩 낀 기계음이 들려옵니다.
가로등과 같은 설치물에 띄엄띄엄 달려 있던 스피커입니다.
몇 번의 노이즈가 끝난 후, 다소 평탄한 목소리가 흘러나옵니다.
음, 그러고 보면 놀이공원에선 이런 퍼레이드가 있기 마련입니다.
퍼레이드에 그다지 좋은 기억은 없는 것 같다만…….
퍼레이드볼까?(ㅋㅋ)(말 돌리기.)
겐카쿠 쿄우:돌아가기만 하면.............................가만 안둔다. (덥썩 옷자락을 쥐고 이동한다.)
(질질 끌려간다.)
기괴하지만 흥겨운 할로윈 음악이 구스범스존을 뒤덮습니다.
사이사이 튀는 글리치 음이 오싹함을 더해주는군요.
전투에 집중하던 사람들도 어느새 길가에 서, 상당히 북적이는 무리가 되었습니다.
마미야는 깨지고 금이 간 타일을 걸어가며 적당한 자리에 멈춥니다.
??의 집이 있는 곳부터, 괴물들의 행진이 시작됩니다.
가장 앞에서 손을 붕붕 흔들고 있는 건 조금 전에도 만났던 푸른 기수입니다.
그 뒤를 따르는 건 익숙한 모양새의 좀비들이군요.
망자들은 다양한 옷을 입고 있어 보는 것도 즐겁습니다.
교복을 입은 망자, 놀이공원 동물 머리띠를 쓴 망자,
중세 시대에 어울릴 법한 드레스를 입은 망자도 있습니다!
눈이 마주칠 때마다 잡아먹을 것처럼 뾰족한 이를 보여주는 게 제법 귀엽다고도 할 수 있을 겁니다.
망자가 지나간 후엔 퍼레이드다운 거대 마차가 몇 개 나타납니다.
색이 바랜 호박 마차(마차 위에서 호박 요정 옷을 입은 망자가 손을 흔듭니다.),
처형장으로 향하는 죄수 마차(철창에 갇힌 망자가 괴성을 지릅니다. )
마차 위에는 길로틴까지 구현되어 있어, 꽤 소름이 끼칩니다.
마미야 모미지:재밌다.(아무 생각 없이 바라봄.)
되게 세심하네.(아무 생각 없이 보는 중이다. 완성도, 이런 거 모름.)
겐카쿠 쿄우:없다만, 형사 일을 하다보면 가끔 필요한 순간이 생기지.
네놈도 참고하면 도움...이라고 해야 할까. 아무튼 쓸데가 있지 않냐? (거... 도둑질 할 때라던가...)
마미야 모미지:....귀찮아.(.............................................)
겐카쿠 쿄우:.......................세계 8대 미스테리 중 하나는 네 녀석이 어떻게 잡히지 않았느냐군.
퍼레이드의 중간부터는 친숙한 동서양 분장 괴물도 나타납니다.
구미호, 뱀파이어, 미라, 강시, 꼬마 마녀…….
더러운 천을 뒤집어쓴 유령이 신나게 뛰어갑니다.
펄럭이는 천 안쪽으로 깡마른 다리가 설핏 엿보입니다.
겐카쿠 쿄우:
관찰력
기준치: |
70/35/14 |
굴림: |
54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아니, 마지막 다리는 다리라기엔 너무 딱딱하고 우둘투둘한…… 꼬리처럼 보였습니다.
꼬리를 가진 유령을 목격한 후, 퍼레이드의 후반을 보면 더욱 신경 쓰이는 요소들이 있습니다.
저 푸른 기수 하나는 움직일 때 다리와 다리가 너무 매끄럽게, 마치 한 몸처럼 동작하는 것 같아요.
저기 망자는 머리 위쪽 절반이 없어져 뇌가 드러났는데도 분장처럼은 느껴지지 않습니다.
네 발 도마뱀의 모습을 한 마차가 남몰래 눈을 깜박이고,
겐카쿠 쿄우:퍼레이드는 멀쩡해 보인다만? (분장이 굉장히, 잘 됐다고만 생각 중이다.)
차라리 그랬으면 좋겠네....
(해탈했다.)
겐카쿠 쿄우:(뭐지? 뭔가 진 것 같은 이 기분은?) 광선총이라도 사용해 볼까.
쟤네를 다 상대하기엔 무리고....
그, 오망성 문양 있잖아. 회전목마에 있던 거. 그거 여기 돌아다니며 샅샅이 찾으면서 부수고.... 재단 찾는 방법밖에.. 없는 것 같다.(한숨 쉰다. 아... 생각만해도.. "귀찮다.")
겐카쿠 쿄우:혹시 말이다. 이 망할 사이비들의 존재는 우리밖에 모르는 거냐? 설마, 그렇진 않겠지. 세상에 경찰과 군인만 해도 몇 명인데. 아니겠지?
마미야 모미지:알긴 하겠지. 근데.... 음..... (뭔가 찝찝하다.) .....왜인지, 경찰에 신고하면 안 될 것 같단 예감이.....
겐카쿠 쿄우:잊고 있는 것 같아 말해주자면 나도 경찰이다. (당당하게 자신을 척 가리킨다.)
아 경찰이었지.(..)
그치만 그쪽은 "개인"이니까 괜찮아.(하하! 합리화한다.)
겐카쿠 쿄우:그렇군. 믿음직한 경찰 한 명쯤은 괜찮은가 보군. (흐흥. 합리화한다.)
아무튼 알겠다. 내버려 두기도 찜찜하니... 허술한 녀석들이니 조금만 찾아보면 나오지 않겠나?
마미야 모미지:........(조용히 고개나 끄덕인다.)
겐카쿠는 도로 중간에 떨어진 신발 하나를 발견합니다.
끈이 풀린 운동화는 그 안쪽에 찐득찐득한 혈액이 가득 차 있습니다.
보고 있는 동안 넘치며 흘러 불길한 얼룩을 남기네요.
어쩌면 어디선가 이미 희생자가 나왔을지도…….
겐카쿠 쿄우:
회피
기준치: |
25/12/5 |
굴림: |
10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이 망자는 머리에 레이저 건을 쏘는 것만으로도 쉽게 격퇴가 가능합니다.
안녕하세요?..(캐스트로부터 멀찍, 떨어진다.)
겐카쿠 쿄우:(일단 광선총부터 쏘고 본다.) 네 녀석─!!!!!! 혼자만 멀어지고─!!!!!
겐카쿠 쿄우:이제 겨우 10포인트 회복인가...
이후 마미야는 자신과 겐카쿠의 총구에 장치 하나를 붙입니다.
은으로 만들어진 작은 고리로, 레이저가 발사될 때 고리를 통과하는 구조입니다.
마미야 모미지:쟤네가 "진짜" 괴물이라면... 이게 유용하게 작동할거야.
보통의 무기에 해를 입지 않는 존재를 다치게 하거나 죽일 수 있는 장치라며 마미야가 설명합니다.
마미야 모미지:그냥.. 개 쎄져.(어휘력 수준.)
겐카쿠 쿄우:흠... 그러냐? (광선총을 겨눠본다. 마미야에게...)
방금 내가 "죽 일 수 있 는" 장치라고 ...
안
안할거지
그치
(소녀가 되..)
겐카쿠 쿄우:네 녀석이라면 다치기만 할 것이라고 굳게 믿고 있다. (음. 아무렴. 신뢰 가득?한 눈빛이다.)
우리 피의 맹세했잖아. 서로 안 쏘기로.(그런 적 없다.)
겐카쿠 쿄우:내 중요한 혈액을 나눈 기억은 없다만...
마미야 모미지:그쪽이 잠든 사이 몰래...(개소리한다.)
겐카쿠 쿄우:입만 열면 거짓말을─!!!!!!!!!!!!!!!!!!!!!!!!!!!!!!!!!! (버럭!!!!!!!!!!!! 외치고 눈에 보이는 다른 망자를 향해 실험한다.)
꽤 아파보이는데요...........................
괜찮은거 맞지
겐카쿠 쿄우:네놈이 한 일 중 가장 마음에 든다. 유용하게 쓰도록 하지.
마미야 모미지:....그럼 그렇게 하고, (체념했다.) ....뭐... 조사를 시작해볼까.
롤러코스터, 바이킹, 회전컵, 선물가게, 푸드코트, 관람차, ??의 집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겐카쿠 쿄우:이곳이 회전목마니까... 가까운 곳부터 가보지. (롤러코스터가 있는 방향을 가리킨다.)
캔디랜드의 롤러코스터와 비교하면 아주 작고 초라한 어트랙션입니다.
360° 도는 구간도 없고, 떨어지는 구간도 하나뿐이거든요.
롤러코스터라기보단 조금 무서운 모노레일과 같은 형태입니다.
더군다나 선로는 중간에 끊긴 채고, 차량도 반파되어 이용할 수 없습니다.
겐카쿠 쿄우:
관찰력
기준치: |
70/35/14 |
굴림: |
60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끊어진 선로 끝에, ‘동그란 물체’가 걸려 있는 걸 확인합니다.
정확히 어떤 물체인지는 판단할 수 없습니다. 직접 올라가 보기 전까지는요.
주변엔 여전히 사람들이 있으므로, 귀걸이를 사용하는 건 어렵습니다.
겐카쿠 쿄우:(휴대폰 카메라 모드로 확인해볼 수는 없나? 카메라 어플로 확대해봄.)
음... 선로에 막혀서, 무엇인지는 제대로 보이지 않네요.
겐카쿠 쿄우:쓸데없이 올라가 봐야겠군... 네 녀석, 이런 것 정돈 탈 수 있겠지?
마미야 모미지:..................................
좋은 생각이 났어.
그쪽이 혼자 가는건 어때. (뻔뻔하다!)...
겐카쿠 쿄우:이런 것도 못 타는 거냐? (혀를 쯧쯧 차며 물어본다.)
저걸 맨몸으로 올라갈 수 있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거라고 생각됨.
사실 그리고 무엇보다...
"귀 찮 다."
겐카쿠 쿄우:(아 맨몸으로 올라가야 하는구나?) 이름을 떨쳤던 괴도가 하기엔 적절치 않은 말이군? (어깨에 터억─!! 손을 올린다.) 네 녀석은 할 수 있다! 이참에 근성이라는 것을 배워보도록 하지! 자! 지금부터 우리는 힘차게 선로를 오른다─!!!!!!!!!!!
마미야와 겐카쿠는 힘차게 선로를 오릅니다.........................................
무사히 선로에 도달했더라도, ‘동그란 물체’까지 가는 건 쉬운 일이 아닙니다.
겐카쿠 쿄우:이것봐라. 네 녀석도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할 수 있잖냐─!!! (응원?한다.)
마미야는 절대 아래를 내려다보지 말라고 겐카쿠를 설득합니다.
그러나 아래를 보지 말라는 말을 들으면 보게 되지 않나요?
오금이 저리고 손이 떨리기 전에 어서 이동해야겠어요.
엉금엉금 기어서 가든, 용기 있게 걸어서 가든,
중간 정도 걷다 보면 겐카쿠의 머리 위에 그림자가 드리워집니다.
날개 치는 소리와 함께, 고약한 냄새가 풍겨오는 그림자를 직시하면,
도감의 사진보다 훨씬 위협적인 하르피아가 울부짖고 있습니다.
어떤 장치도 없이 활공하는 모습에, 이건 ‘진짜’며 ‘위험하다’는 확신이 생깁니다.
날카로운 발톱에 맞았다간 정말 추락하고 말 거예요.
겐카쿠 쿄우:
SAN Roll
기준치: |
63/31/12 |
굴림: |
20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하르피아의 날개를 3회 맞추면 격퇴할 수 있으며, 사격 어려운 성공을 요구합니다.
날 지켜줘.(막이래.)
겐카쿠 쿄우:날 지켜주진 못할 망정─!!!!!!!!!!!!!!!!!!!!!!!!!!! (대꾸하면서 다급하게 총을 든다...)
마미야 모미지:나 총을 존나 못 쏴. (당당하다.)
겐카쿠 쿄우:
사격(권총)
기준치: |
40/20/8 |
굴림: |
72 |
판정결과: |
실패 |
겐카쿠 쿄우:
사격(권총)
기준치: |
40/20/8 |
굴림: |
41 |
판정결과: |
실패 |
어떡하지
나라도...
겐카쿠 쿄우:오늘따라 유난히 안 맞는군─!!!!!!!!!!!!!!!!!!!!!!!!!!!!!!!!!!!!!!!!!!!!!!!!! (이게 중요한 게 아니지만 아무튼 자존심을 지켜야 해서 우렁차게 외친다.)
마미야 모미지:
사격(권총)
기준치: |
20/10/4 |
굴림: |
70 |
판정결과: |
실패 |
(흑흑)
간다
사격(권총)
기준치: |
20/10/4 |
굴림: |
85 |
판정결과: |
실패 |
사격(권총)
기준치: |
20/10/4 |
굴림: |
89 |
판정결과: |
실패 |
사격(권총)
기준치: |
20/10/4 |
굴림: |
13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사격(권총)
기준치: |
20/10/4 |
굴림: |
59 |
판정결과: |
실패 |
마미야 모미지:
사격(권총)
기준치: |
20/10/4 |
굴림: |
83 |
판정결과: |
실패 |
(허공에 ....)
겐카쿠 쿄우:................내려가면 사격 연습부터 한다.
겐카쿠 쿄우:
사격(권총)
기준치: |
40/20/8 |
굴림: |
59 |
판정결과: |
실패 |
겐카쿠 쿄우:
사격(권총)
기준치: |
40/20/8 |
굴림: |
96 |
판정결과: |
대실패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쪽도 같이 연습받아야할듯..
겐카쿠 쿄우:...............실은 고백할 것이 있다.
아까 선로를 오를 때 팔을 살짝 다친 모양이다.
겐카쿠 쿄우:그래서 평소랑 다르게 살짝 조준이 엇나가는 거다.
그렇구나.
겐카쿠 쿄우:나의 평소 실력은 이 정도가 아니다.
그렇구나.
(영혼없다.)
겐카쿠 쿄우:(구라같은데 표정으로 보이는 기분이다.)
사격(권총)
기준치: |
40/20/8 |
굴림: |
54 |
판정결과: |
실패 |
(진짜 어떡하지?)
사격(권총)
기준치: |
20/10/4 |
굴림: |
26 |
판정결과: |
실패 |
사격(권총)
기준치: |
20/10/4 |
굴림: |
21 |
판정결과: |
실패 |
사격(권총)
기준치: |
20/10/4 |
굴림: |
96 |
판정결과: |
대실패 |
사격(권총)
기준치: |
20/10/4 |
굴림: |
26 |
판정결과: |
실패 |
사격(권총)
기준치: |
20/10/4 |
굴림: |
94 |
판정결과: |
실패 |
겐카쿠 쿄우:
사격(권총)
기준치: |
40/20/8 |
굴림: |
35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흑흑)
겐카쿠 쿄우:맞췄다─!!!!!!!!!!!!!!!!!!!!!!!!!!!!!!!!!!!!!!!!!!!!!!!!!!!!!!!!!
사격(권총)
기준치: |
20/10/4 |
굴림: |
13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사격(권총)
기준치: |
20/10/4 |
굴림: |
61 |
판정결과: |
실패 |
하하
(하하!)
겐카쿠 쿄우:음. 살을 내어주고 피를 취하는 계획대로군. (전혀 아니지만.)
하르피아 격퇴 후, ‘동그란 물체’를 획득할 수 있습니다.
하르피아의 알……이지만, 피로 그린 오망성 문양은 없군요.
씨발.
집 가서 튀겨먹자
겐카쿠 쿄우:간만에 좋은 아이디어를 냈군. (품에 안아든다.)
겐카쿠 쿄우:(선로 위에 서서 아래를 내려다 보다...) 다음은 저쪽으로 가보지. (바이킹이 있는 곳이다.)
마미야 모미지:그래...(기력이 쭉쭉 빠지고 있다.)
유령 해적선을 테마로, 찢어진 해골 깃발이 초라하게 바람에 날립니다.
바이킹 여기저기에 따개비와 조개 등이 붙어 있네요.
특이하게 해적 옷을 입고 있다는 게 귀여운 부분입니다.
겐카쿠 쿄우:(게임을 시작할 때 보였던 모습은 온데간데 없군...)
마미야 모미지:This message has been hidden.
될까..
겐카쿠 쿄우:방금전까지는선로를오른데다아슬아슬하게서있었기때문에본실력을내지못한것뿐이다.우습게여기지마라.네놈도제대로도와준다면이정도는3초안에끝난다. (빠르게 항변한다.)
겐카쿠 쿄우:자─봐라. 이게 나의 본 실력이다.
사격(권총)
기준치: |
40/20/8 |
굴림: |
30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사격(권총)
기준치: |
40/20/8 |
굴림: |
51 |
판정결과: |
실패 |
사격(권총)
기준치: |
40/20/8 |
굴림: |
4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사격(권총)
기준치: |
40/20/8 |
굴림: |
97 |
판정결과: |
대실패 |
사격(권총)
기준치: |
40/20/8 |
굴림: |
29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겐카쿠 쿄우:
사격(권총)
기준치: |
40/20/8 |
굴림: |
93 |
판정결과: |
실패 |
겐카쿠 쿄우:네 녀석이 알짱거려서 그렇잖냐─!!!!!!!!!!!!!!!!!!!!!
(안 듣는 듯.)
사격(권총)
기준치: |
20/10/4 |
굴림: |
21 |
판정결과: |
실패 |
사격(권총)
기준치: |
20/10/4 |
굴림: |
38 |
판정결과: |
실패 |
사격(권총)
기준치: |
20/10/4 |
굴림: |
22 |
판정결과: |
실패 |
(흑흑)
겐카쿠 쿄우:이 더러운 기분은 뭐지? 어머니가 나를 볼 때와 비슷한...
뭐하는 거냐? 얼른 제대로 쏴라─!!!!!!!!!!!
마미야 모미지:
사격(권총)
기준치: |
20/10/4 |
굴림: |
54 |
판정결과: |
실패 |
사격(권총)
기준치: |
20/10/4 |
굴림: |
67 |
판정결과: |
실패 |
사격(권총)
기준치: |
20/10/4 |
굴림: |
73 |
판정결과: |
실패 |
..
난 글렀다.
겐카쿠 쿄우:음. 말하지 않아도 충분히 안다.
겐카쿠 쿄우:
사격(권총)
기준치: |
40/20/8 |
굴림: |
8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사격(권총)
기준치: |
40/20/8 |
굴림: |
12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사격(권총)
기준치: |
40/20/8 |
굴림: |
47 |
판정결과: |
실패 |
왜 갑자기 잘함?
(아냐 표정으로 바라봄.)
겐카쿠 쿄우:흥. 봤나? 이게 나의 실력이다. 이번에야말로... (겨우 성공했지만 우쭐한 표정.)
마미야 모미지:
사격(권총)
기준치: |
20/10/4 |
굴림: |
90 |
판정결과: |
실패 |
(흑흑)
겐카쿠 쿄우:시범을 보여줬는데도 이렇게 명중을 못해서야...
사격(권총)
기준치: |
40/20/8 |
굴림: |
65 |
판정결과: |
실패 |
겐카쿠 쿄우:이렇게 조준하면 안된다고 보여준거다.
겐카쿠 쿄우:깊은 뜻도 모르고─!!!!!!!!!!!!!!!!!!!!!!!!
(안 들음.)
겐카쿠 쿄우:무릎 꿇리고 3시간 동안 훈육하고 싶은 이 기분은 뭐지?
그거..
이상한
이상한..
아니다
그만 말할게
겐카쿠 쿄우:(광선총을 겨눈다.) 내 사격실력을 다시 보여주기 전에 조준해봐라.
잘 봐
될때까지 쏜다
사격(권총)
기준치: |
20/10/4 |
굴림: |
83 |
판정결과: |
실패 |
사격(권총)
기준치: |
20/10/4 |
굴림: |
6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하하!
겐카쿠 쿄우:흠. 네 녀석도 나의 시범에서 좀 배운 것이 있나보지?
(안 들음.)
그거 자의식 과잉이다.
겐카쿠 쿄우:(안 들음.) 진작에 이럴 것이지.
마미야와 겐카쿠는 바이킹의 맨 뒷자리까지 이동하게 됩니다.
기세 좋게 움직이는 터라, 여러분을 제외한 나머지도 휘청거립니다.
넘어지고 떨어지는 망자들도 있는데, 아무도 비명을 지르거나 아파하지 않습니다.
그들 앞으로 굴러가지 않게 조심해야겠어요. 정말 잡아먹힐지도 모르니까.
삐걱거리는 안전바와 손잡이를 붙잡고, 세차게 움직이는 바이킹 위에서 버텨야 합니다!
겐카쿠 쿄우:
근력
기준치: |
80/40/16 |
굴림: |
47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마미야 모미지:
근력
기준치: |
30/15/6 |
굴림: |
93 |
판정결과: |
실패 |
(흑흑)
겐카쿠 쿄우:(날아간다고................?)
(더 날아가기 전에 붙들어본다...;;;;;)
겐카쿠 쿄우:제대로 붙잡지 않고 뭘하는 거냐─!!!!!!!!!!!!!!!!!!!!!!!!
연약한 소년데.
봐줘.
(악질이다.)
겐카쿠 쿄우:그러게 진작에 운동을 하라고... (평소처럼 잔소리하려다 멈춘다.) 하아... 이러다 팔이라도 빠지면 그땐 나도 모른다.
바이킹은 5분가량 움직인 후 서서히 정지합니다.
무사히 버틴 당신의 머리 위로 무언가 콩, 떨어집니다.
멋들어진 제복을 입고 있는데, 손 대신 갈고리가 달려 있습니다.
어떡할래..(힐끔.)
겐카쿠 쿄우:이번엔 바이킹을 탄 보람이 있군.
(손에 달린 갈고리를 뽑아본다.)
더 이상 계란프라이는 먹고 싶지 않았다.
겐카쿠 쿄우:뭐지? 어떤 펜으로 썼길래 사라지는 거지? (이리저리 돌려본다.)
겐카쿠 쿄우:저절로 사라져서 다행이군. 이건 네가 써라. (무기로 쓰라는 뜻인...듯?)
마미야 모미지:........................................
(정말? 달랑달랑한 팔 봄....)(ㅋㅋ)
겐카쿠 쿄우:네놈은 사격 실력도 영 써먹질 못하겠고... 그렇다고 주먹질을 할 수 있는 것도 아니지 않나? 무기는 하나라도 더 많은 것이 낫겠지. (쯧쯧쯧 혀 차면서 쥐여준다.)
마미야 모미지:....(팔 하나 덜렁 든다.)(흑흑) ............................그래, 다음엔 어디갈까...(흑흑)
:회전컵, 선물가게, 푸드코트, 관람차, ??의 집 조사 가능합니다!
겐카쿠 쿄우:꼴이 굉장히 우습군. (본인이 건네줘 놓고 이런 말이나.) 다음은... (설렁설렁 주변을 둘러보고 회전컵이 있는 곳을 가리킨다.) 저곳으로 가지.
회전컵은 모형 뼈, 가짜 혈액, 쉭쉭거리는 기계 뱀 등으로 만석입니다.
유일하게 컵 하나가 비어 있는 게 도리어 수상합니다.
돌리라는 것처럼 준비된 핸들을 돌리다 보면 멀쩡하게 돌아갑니다.
마미야 모미지:아.. 어지러운 건 별로. (탐탁지 않아 함.)
겐카쿠 쿄우:그래? 그렇단 말이지? (핸들을 두 손으로 꽈아아아아아아악 쥔다.)
저
저기
겐카쿠 쿄우:(빙글빙글빙글빙글빙글빙글 돌리기 시작)
겐카쿠 쿄우:놀이기구의 재미를 오늘 똑똑히 느끼게 해주지. (빙글빙글빙글빙글빙글)
마미야 모미지:(팔 끌어안고 드리누움)(흑흑)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무기력한 비명...)
겐카쿠 쿄우:어떠냐? 지금까지 얼마나 시시한 놀이기구를 탔는지 알겠지? (빙글빙글빙글빙글)
겐카쿠 쿄우:
건강
기준치: |
80/40/16 |
굴림: |
79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환각보여
겐카쿠 쿄우:원하는 만큼 속도가 나지 않아 아쉬울 정도다.
괴물이...
이곳에....
(정신 나가고 있는 듯)
겐카쿠 쿄우:뭐─???!!! 괴물이 있다고─???!!! 어디에─???!!!!!!!!! (핸들을 놓고 광선총을 든다.)
마미야 모미지:진정, (우욱. 토 나오는 거 붙잡고 쿄우 말림. 그 와중에 회전컵은 또 빙글빙글 돔. 시트콤이 따로없도다.)
겐카쿠 쿄우:(본인이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않고 괴물을 찾아 눈을 치켜뜬다.) 안 보이잖냐─!!!!!!!!!!!!
마미야 모미지:화, 환각이라니까. (우욱. 어지럽다.)
돌리고, 돌리고, 또 돌리다 핸들이 뚝 부러질 때 회전컵도 멈춥니다.
무사히 참아내면 당신은 핸들이 부러져 드러난, 빈 곳을 발견합니다.
겐카쿠 쿄우:(숟가락을 꺼낸다.) 사이비들은 이딴 쓰레기를 아무데나 버려두는군.
겐카쿠 쿄우:그래. 정신 좀 차리고 이것 좀 봐라. (들이대준다.)
마미야 모미지:오망성이군.....(숟가락이 두 개로 보인다....) 적당히 휘거나 하면... 없어질 것 같기도... .. .
겐카쿠 쿄우:(익숙?하게 숟가락을 구부리며 한심하다는 눈빛을 한다.) 처음 맛본 속도가 그렇게 황홀했나? 맛이 갔군...
겐카쿠 쿄우:
근력
기준치: |
80/40/16 |
굴림: |
50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오망성 문양도 동시에 사라지는군요. 아주 좋습니다!
겐카쿠 쿄우:(숟가락을 무기로 쓸 수는 없으니 아무데나 휙 던진다.)
겐카쿠 쿄우:좋다. (맞은 망자는 발견하지도 못하고 아직 기력 없어 보이는 마미야를 덜렁 들어올린다.)
선물 가게는 글자 그대로 ‘상자’들로 가득한 장소가 되었습니다.
‘위험’ ‘폭발물’ 스티커가 붙은 수상한 상자부터 동물 모양 상자,
내용물이 다 보이는 투명한 상자까지! 대략 헤아려 보아도
151개 이상은 되는 것 같습니다.
겐카쿠 쿄우:선물을 사갈 생각은 없다만... 열어봐도 되는 거겠지? (흠... 잠시 고민하다 선물상자들을 열어본다.)
퍽! 권투 글러브가 튀어나와 당신의 얼굴을 때렸습니다.
겐카쿠 쿄우:.................................................................
겐카쿠 쿄우:날 이 정도로 때린 건 처음이다............................. (선물 상자를 악력으로 구긴다.)
웃은 건가? (돌아봄.)
난 웃음따윈 모르는 여자. (모른 척 한다.)
겐카쿠 쿄우:(웃지 않나 감시하면서 세 번째 선물상자도 연다.)
포근포근, 귀여운 동물 인형이 들어 있었습니다.
겐카쿠 쿄우:이건 네놈에게 딱 어울리는군. (인형을 꺼내 마미야에게 안겨준다.)
마미야 모미지:고맙다. (당연하다는 듯이 건네받는다.)
겐카쿠 쿄우:무력하고 힘없어 보이는 것이 똑같군. (두 번째 선물상자를 연다...)
마미야 모미지:......................
부자가 되었다, 고 기뻐할 새도 없이 상자 자체가 당신을 습격해 옵니다.!!!
상자 뚜껑에 날카로운 이빨이 달려 있었던 것입니다.
겐카쿠 쿄우:
회피
기준치: |
25/12/5 |
굴림: |
86 |
판정결과: |
실패 |
겐카쿠 쿄우:(여긴 놀이공원이 아니라 던전이었나?) 이런 미친 상자를 봤나─!!!!!!!!!!!
겐카쿠 쿄우:
사격(권총)
기준치: |
40/20/8 |
굴림: |
13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겐카쿠 쿄우:(광선총의 총구에 바람을 분다.) 이것이 나의 "실력"─이다.
강약약강.
나약한 상자를 상대로.
겐카쿠 쿄우:누가 나약하다는 거냐? (귀를 후비적 거리고 마지막 상자도 열어본다.)
삐뚤삐뚤하게 속을 파낸 잭오랜턴이 들어 있었습니다.
호박 모양의 머리는 우스꽝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는데, 텅 빈 머리 안에 강제로 뽑아낸 듯 살점이 붙은 치아가 몇 개 들어 있었습니다.
마미야 모미지:(문양 있는 치아 발로 밟음.)
겐카쿠 쿄우:치아까지 리얼하게 만들 필요는 없을 것 같은데.
해치웠다..
(뿌듯하다..)
겐카쿠 쿄우:간단하군. (딱히 한 것 없지만 뿌듯.)
푸드코드 갈까.
(아직도 뿌듯해보임.)
겐카쿠 쿄우:이쪽이었나? (살짝쿵 난장판이 된 선물가게를 뒤로 하고 떠난다.)
푸드코트는 지대가 낮아, 흡사 지하 주차장처럼 보이는 입구로 진입해야 합니다.
완만한 내리막길을 따라갈수록 흥건하게 물이 고인 아래가 보입니다.
이런 곳에 정말 뭐가 있을까? 이런 곳이라 있을 것 같기도 하고.
겐카쿠 쿄우:
운
기준치: |
30/15/6 |
굴림: |
94 |
판정결과: |
실패 |
사이렌이 울리며 셔터가 내려가고, 저 안쪽에서 다수의 벌레가 다가오는 소리가 들리거든요.
마미야 모미지:씨발, 귀걸이 쓰자. 귀걸이. (깜짝이야.)
겐카쿠 쿄우:이게 갑자기 왜 닫히고 지랄이야─!!!!!!! (쾅쾅쾅 닫힌 셔터를 두드리다 정신차린다.) 그렇지. 귀걸이가 있었지.
(귀걸이는 지금도 있는 거겠지? 다급하게 손에 잡는다.)
귀걸이의 푸른 빛이 흐려진 것 같은 건 기분 탓일까요?
그러고 보면 과거에서도 귀걸이가 시원찮았던 때가 있었지요.
함부로 사용하지 않는 게 좋을지도 모르겠습니다.
(w자로 주저앉을뻔함..)
겐카쿠 쿄우:(w자로 주저앉지는 않았다니 기특하다.) 괴물이라곤 하지만 별별 것들이 다...
전기충격기라도 가져올 것을...
저 안에는 들어갈 방법이 없는 건가? (불만스럽게 푸드코트 쪽을 눈짓한다.)
또..
갇힐것같음.
(흑흑)
겐카쿠 쿄우:저곳에는 사이비가 없기를 빌어야겠군...
그럼 남은 곳은... 관람차를 타볼까.
(관람차로 저벅저벅 걸어간다...)
작은 관람차는 움직이지 않은 채 멈춰 있습니다.
겐카쿠 쿄우:요즘 관람차는 거미로 운행하던가?
끈끈한 거미줄이 몇 겹으로 뻗어 있는지, 멀리서 보는 관람차는 그저 하나의 거대한 덩어리입니다.
공격해볼까.
(지옥의 사격 타임..)
겐카쿠 쿄우:거, 못하겠으면 팔이라도 던져봐라. (도긴개긴이건만.)
겐카쿠 쿄우:
사격(권총)
기준치: |
40/20/8 |
굴림: |
51 |
판정결과: |
실패 |
사격(권총)
기준치: |
40/20/8 |
굴림: |
21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마미야 모미지:
사격(권총)
기준치: |
20/10/4 |
굴림: |
15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겐카쿠 쿄우:
사격(권총)
기준치: |
40/20/8 |
굴림: |
78 |
판정결과: |
실패 |
사격(권총)
기준치: |
20/10/4 |
굴림: |
28 |
판정결과: |
실패 |
사격(권총)
기준치: |
20/10/4 |
굴림: |
84 |
판정결과: |
실패 |
겐카쿠 쿄우:네 녀석에게 배움을 준 내가 한결 대견해지고 있다.
다 죽었군
,,,,,,,,,,,,,,,,,,,,,,
(뒤의 말 무시함)
겐카쿠 쿄우:
회피
기준치: |
25/12/5 |
굴림: |
65 |
판정결과: |
실패 |
마미야 모미지:
회피
기준치: |
30/15/6 |
굴림: |
94 |
판정결과: |
실패 |
(흑흑)
겐카쿠 쿄우:겨우 회복한 포인트가─!!!!!!!!!!!!!!!!!!!!!!!!!!!!!!!!!
겐카쿠 쿄우:
사격(권총)
기준치: |
40/20/8 |
굴림: |
82 |
판정결과: |
실패 |
사격(권총)
기준치: |
40/20/8 |
굴림: |
92 |
판정결과: |
실패 |
마미야 모미지:
사격(권총)
기준치: |
20/10/4 |
굴림: |
92 |
판정결과: |
실패 |
사격(권총)
기준치: |
20/10/4 |
굴림: |
8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하하!
겐카쿠 쿄우:흠. 이제 알겠나? 네 녀석이 실력을 높일 수 있도록 실패한 나의 배려를.
아라크네를 격퇴하면 관람차에서 떨어져 맥없이 다리를 벌립니다.
(무시한다.)
(싸가지없어짐.)
겐카쿠 쿄우:아까부터 묘하게 무시당하는 기분이...
거미줄이 녹아 사라지며 충격으로 인해, 관람차 한 칸이 추락합니다.
파손된 관람차 밑으로 튀어나온 인형의 왼쪽 팔이 보입니다.
폭신한 솜이 뜯어져 사방에 널려 있는 인형은, 팬텀 블루 미스트의 옷을 입고 있습니다.
인형에는 문양이 새겨져 있으나, 떨어진 충격으로 자동 파괴됩니다.
이건 진짜가 아니야.
(인형 북북 .)
겐카쿠 쿄우:인형에 대한 기준이 까다롭군. 내 눈에는 선물 가게의 그 인형도, 이 인형도 똑같이 보인다만.
귀엽지도않아..
실물을 못 담았어.(막 이런다..)
겐카쿠 쿄우:(인형과 마미야를 번갈아 바라본다.) 똑같다.
겐카쿠 쿄우:똑같은데? (인형을 들어 얼굴 옆에 척.)
겐카쿠 쿄우:(인형을 옆구리에 낀다.) 실험이라도 해봐야겠군.
겐카쿠 쿄우:사이비 놈들이 있는 곳에 이놈을 던져두면 진짜인 줄 알거다.
마미야 모미지:........................
안 똑 같 아. (총 겨눔.)
(인형 내던지고 총 겨눈다.)
마미야 모미지:우리 이런 유치한 싸움은 그만 두기로 했잖아.(마치... 서부 영화의 한장면마냥..)
겐카쿠 쿄우:지금 먼저 시작한 게 누군데─!!!!!!!!!!!!!!!!!!!!!!!!!!!!!!!!!!!!!!!! 먼저 내려라. 그러면 나도 내리도록 하지.
겐카쿠 쿄우:자. 3, 2, 1...하면 동시에 내리는거다.
1...
(내렸나?)
겐카쿠 쿄우:내리라고─!!!!!!!!!!!!!!!!!!!!!!!!!!!!!!
그 인형이 나랑 안 닮았다고 해주면 내려주지.(개유치뽕짝)
우리 이런 싸움은 그만두자.(지가 당하니까 총 내림)
겐카쿠 쿄우:(10점 이겨서 만족스럽게 총 내림.) 이제라도 마음을 바꿔서 다행이군.
마미야 모미지:....................
(뭔가 킹받아함.) ..이제 ??의 집에 가면 되나..
겐카쿠 쿄우:이 사격 실력을 왜 괴물들 앞에서는 보여주지 못하는 거지?
그래. 귀신의 집인가?
마미야와 겐카쿠는 오랜 싸움을 끝내고 ??의 집에 걸어갑니다...
한때 귀신의 집이 있었던 장소입니다만, 지금은 흰색 연구소 건물이 서 있습니다.
앱에 따르면 이 장소는 ‘타락한 과학자의 연구소’입니다.
변이된 괴물들이 이 연구소에서 탄생했을지도 모른다는 가설이 있네요.
쉬이 들어갈 수 없는 곳인지, 건물 근처에 ‘푸른 기수’와 ‘길 잃은 망자’가 대량으로 몰려 있습니다.
귀걸이를 사용하려 해도 안쪽의 구조를 알지 못하고, 또……
귀걸이의 푸른 빛이 기분 탓인지 좀 흐려진 것 같아서요.
겐카쿠 쿄우:(기계는 때리면 말을 듣는다던데. 어쩌면 귀걸이도... 후려칠 생각한다.)
...
내가 쐈다간...
(흑흑)
겐카쿠 쿄우:네놈과는 다르게 상황을 타개할 방법을 궁리 중이다.
겐카쿠 쿄우:점점 불손한 눈빛이 되어가는 건 내 기분탓이겠지?
겐카쿠 쿄우:(아닌 것 같아 괜히 꿀밤 한 대 꿍 놓는다.) 폭탄 같은 것도 없는 거냐? 박물관을 털러 갔을 때는 잘만 들고 다니더만.
(그런듯.)
귀찮은 걸 어떡해.(뻔뻔하다.)
겐카쿠 쿄우:꼭 필요한 순간에는 도움이 안 되는군─!!!!!!!!!!!!!!!!!!!!!!!!!
어쩔 수 없군. 내 사격으로 해치우는 수밖에는...
근데 이거 다 해치우다가는
새벽될듯.(100은 돼보이는 망자들 봄.)
겐카쿠 쿄우:(진짜 더럽게 많네.) .............................일단 작전을 새롭게 모색해보도록 하지.
모든 매개체를 파괴했는데도, 구스범스존에 특별한 변화가 일어나진 않았습니다.
마미야 모미지:재단이 있는 곳으로.. 가야겠는데, 그니까. 중앙으로....
마미야와 겐카쿠가 연구소로 진입할 방법을 강구할 무렵이었습니다.
어느덧 하늘이 황금빛으로 물들고, 서쪽 하늘에 해가 지기 시작합니다.
가을의 짧은 햇빛이 사라지는 광경을 보고 있자니 스피커에서 안내 방송이 나옵니다.
“오늘의 태양이 집니다. 밤이 찾아오면 괴물들이 흉포해집니다. 생존자 여러분은 안전 구역에서 몸을 숨겨주세요.”
이어 낭랑한 목소리로, 야간의 구스범스존은 안전사고의 위험이 있으니, 퇴장을 촉구합니다.
확실히 전시된 어트랙션들을 보면 납득이 됩니다.
겐카쿠의 앱도 진동하며, 구스범스존 운영 종료 시각을 알립니다.
지금까지 모은 포인트는 출구에서 상품으로 교환할 수 있다고 하네요.
겐카쿠 쿄우:
관찰력
기준치: |
70/35/14 |
굴림: |
55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연구소 앞에 모인 괴물들의 행동이 이상하다는 걸 깨닫습니다.
그들은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며 무언가를 찾는 듯이 굴었습니다.
동시에 당신은 푸른 기수가 벌어진 입에서 점액질의 액체를 흘리는 것을,
망자들이 서로의 살점을 갉아먹다 뼈까지 부러뜨리는 것을 목격합니다.
“괴물들 존나 많은데? 빨리 쏴 죽여. 나가기 전에 점수 따야 해.”
위험하다는 건 전혀 인지하지 못한 채로, 망설이지 않고 괴물에게 향합니다.
총구 끝으로 툭, 툭, 치는 게 놀이공원 캐스트였다면 진상이라 화를 냈을지도 모릅니다.
겐카쿠 쿄우:좆되기 전에 한 마리라도 더 죽여줬으면 싶다.
(그래도 한 방 쏴봄.)
마미야의 광선검은 씨알도 안 먹히네요......
날카로운 이빨이 머리를 물어뜯기 전에 멈춥니다.
This message has been hidden.
마미야의 총이 자신을 겨누고 있음을 기민하게 알아차린 탓입니다.
글자 그대로 죽기 직전에 살아난 사람들이 비명을 지르며 도망갑니다.
낮에는 머리를 한 번 맞추기만 하면 픽픽 쓰러지던 망자가, 지금은 관절이 꺾이면서도 무시무시한 속력으로 달려옵니다.
겐카쿠 쿄우:뭐하는 거냐? 네 녀석 때문에 지금─!!!!!!!!!!!!!!!!!!!!!!!
(달려오는 괴물을 향해 일단 총을 쏜다.)
:전투를 시작합니다. 전투 란에 "비무장 다이스" 또는 "전투(사격)다이스를 굴려주세요. 괴물은 회피 판정이 불가합니다.
사격
기준치: |
20/10/4 |
굴림: |
99 |
판정결과: |
대실패 |
피해: |
0 |
ㅋ
그냥 뒤에 빠져있어라.
(할 말 없음.)
겐카쿠 쿄우:역시 다시 봐도 그 인형이랑 닮은 것 같다.
사격
기준치: |
40/20/8 |
굴림: |
72 |
판정결과: |
실패 |
피해: |
0 |
겐카쿠 쿄우:잠깐 당황했을 뿐이다─!!!!!!!!!!!!!!!!!!!
마미야 모미지:This message has been hidden.
괴물:
비무장
기준치: |
25/12/5 |
굴림: |
69 |
판정결과: |
실패 |
피해: |
2 |
막상막하싸움같다.
겐카쿠 쿄우:
사격
기준치: |
40/20/8 |
굴림: |
3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피해: |
0 |
마미야 모미지:
사격
기준치: |
20/10/4 |
굴림: |
80 |
판정결과: |
실패 |
피해: |
0 |
오.
(잠시만)
괴물:
비무장
기준치: |
25/12/5 |
굴림: |
35 |
판정결과: |
실패 |
피해: |
3 |
좆밥인데.
겐카쿠 쿄우:흥. 별 것도 아닌 것들이 내 앞을 가로막다니. (기세등등해진다.)
겐카쿠 쿄우:
사격
기준치: |
40/20/8 |
굴림: |
49 |
판정결과: |
실패 |
피해: |
5 |
마미야 모미지:
사격
기준치: |
20/10/4 |
굴림: |
36 |
판정결과: |
실패 |
피해: |
3 |
우리도 좆밥이고.
겐카쿠 쿄우:이놈의 입─!!!!!!!!!!!!!!!!!!!!!!!! (찰싹!)
괴물:
비무장
기준치: |
25/12/5 |
굴림: |
75 |
판정결과: |
실패 |
피해: |
3 |
마미야 모미지:This message has been hidden.
아
사격
기준치: |
40/20/8 |
굴림: |
42 |
판정결과: |
실패 |
피해: |
1 |
사격
기준치: |
20/10/4 |
굴림: |
59 |
판정결과: |
실패 |
피해: |
5 |
..
괴물:
비무장
기준치: |
25/12/5 |
굴림: |
73 |
판정결과: |
실패 |
피해: |
3 |
겐카쿠 쿄우:나와 이렇게 오래 대치한 건 이 괴물놈이 처음이다.
강적이군.
겐카쿠 쿄우:그러니까 집중을 해봐라─!!!!!
사격
기준치: |
40/20/8 |
굴림: |
64 |
판정결과: |
실패 |
피해: |
6 |
마미야 모미지:
사격
기준치: |
20/10/4 |
굴림: |
34 |
판정결과: |
실패 |
피해: |
6 |
마미야 모미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괴물:
비무장
기준치: |
25/12/5 |
굴림: |
66 |
판정결과: |
실패 |
피해: |
1 |
겐카쿠 쿄우:오늘따라 세상이 붉게 보이는 것 같다.
사격
기준치: |
40/20/8 |
굴림: |
38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피해: |
4 |
마미야 모미지:
사격
기준치: |
20/10/4 |
굴림: |
2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피해: |
2 |
헉헉
겐카쿠 쿄우:할 수 있잖냐─!!!!!!!!!!!!!!!!!!!!!!!!!!!!!!!!!!!!!!
마미야 모미지:이게 나야.(지금껏 다 실패해놓고.)
주변엔 아직 괴물들이 많으나, 당신을 경계하는 탓인지 쉬이 다가오지 않습니다.
이대로 총을 겨누며 연구소로 진입할 수 있지 않을까요?
그렇게 생각하는 찰나, 앱에서 거센 진동이 울립니다.
This message has been hidden.
겐카쿠가 주위를 둘러보면, 가까이에 접근한 푸른 기수를 발견합니다.
일정 거리에 들어선 푸른 기수는 당신을 향해 입을 벌리고 괴성을 내지릅니다.
겐카쿠 쿄우:한참 분위기가 좋을 때 나를 겨눠─??!! (마미야를 돌아봤다가)
겐카쿠 쿄우:
건강
기준치: |
80/40/16 |
굴림: |
54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푸른 기수의 괴성을 들으면 중심을 잡을 수 없어 쓰러지게 됩니다.
겐카쿠 쿄우:겨우 모은 내 포인트들이... (이를 아득바득 갈면서 귀걸이를 손에 쥔다.)
그러나 지금은 어쩔 수 없으니까! 죽는 것보다는 낫겠지요.
목적지를 어디로 설정했든, 배꼽이 확 당겨지는 감각에 눈을 감습니다.
겐카쿠 쿄우:
듣기
기준치: |
70/35/14 |
굴림: |
39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익숙한 목소리와 함께, 누군가 당신의 몸을 살며시 흔듭니다.
마지막으로 남은 기억은 구스범스존의 연구소 앞, 피와 살점이 튀는 괴물들 틈바구니였죠.
간신히 힘을 짜내어 귀걸이를 썼던 것 같은데……
천장부터 벽, 바닥까지 온통 새하얀 공간에서 색을 가진 건 당신과 마미야뿐입니다.
잔뜩 지친 얼굴에 너저분한 행색은 겐카쿠와 다르지 않습니다.
겐카쿠 쿄우:또 이상한 곳으로 온 건 아니겠지?
마미야 모미지:괴물은 아직도 있고.. 여기도 뭐가 있고...(짜증난다는 투.)
전혀 다른 곳으로 날아가지 않은 건 다행입니다만, 하필 연구소 안에 떨어지다니 찝찝하기 그지없습니다.
마미야 모미지:문은 열려있긴 해. 복도도 있고....
겐카쿠 쿄우:(드러누워 버린다.) 아무리 나라도 이쯤되니 힘들어 죽겠다.
겐카쿠가 깨어나기 전까지는 약 5분이 걸렸는데, 그동안 둘러볼 수 있을 만큼은 둘러본 듯합니다.
붕대와 연고, 소독약 등이 가지런히 들어 있습니다.
근데..
겐카쿠 쿄우:(벌떡 일어난다.) 간만에 도움이 되는 짓을 하는군.
겐카쿠 쿄우:나는 이거 하나면 된다. (피로 해소 드링크를 쏙 빼간다.)
마미야 모미지:그 괴물이 하도 좆밥이어야지..
겐카쿠 쿄우:우리 앞에서는 상대도 되지 않더군. (훗...)
나가는
문은 유리장 옆에 있으며, 복도로 통하는 모양입니다.
겐카쿠 쿄우:(구급상자가 또 없을까 책상을 더듬거려본다.)
일렬로 늘어선 책상 위에, 당신은 알지 못할 플라스크와 실험 도구들이 놓여 있습니다.
자세히 보니 실험을 지속하고 있던 듯 비커에서 보글보글 거품이 올라옵니다.
겐카쿠 쿄우:
관찰력
기준치: |
70/35/14 |
굴림: |
7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플라스크에 적힌 수상쩍은 이름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라트로톡신, 벨라도나, 스트리키니네, 시안화칼륨…….
함부로 건드리지 않는 게 좋겠다고 생각할 이때,
갑자기 큰 굉음과 함께 연구소 건물이 들썩입니다.
찰나의 지진일까요?! 책상 위에 있던 것들이 일제히 넘치고 흔들리며 깨져버립니다.
겐카쿠 쿄우:
회피
기준치: |
25/12/5 |
굴림: |
38 |
판정결과: |
실패 |
비명을 지르기 딱 좋은 상황이지만, 곧 겐카쿠는 피부가 따끔거리지도 벗겨지지도 않는다는 걸 깨닫습니다.
겐카쿠 쿄우:이... 이 새끼들이 장난치는 것도 아니고 이름표로 구라를─!!!!!!!!!!!!!!!!!!
겐카쿠 쿄우:
지능
기준치: |
50/25/10 |
굴림: |
11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이곳은 구스범스존 내부의 연구소. 놀이공원 테마존에 위험한 독극물을 실제로 구비했을 리 없습니다!
더군다나 이곳이 생존자들을 위해 디자인되었다면, 대부분의 자료는 잘 만들어진 픽션일 것입니다.
마미야 모미지:하지만.. 사교도의 자료가 섞여 있을지도...
그리고 ‘겐카쿠’가 하는 일은 으레 그런 것들입니다.
얼핏 관련이 없어 보이는 방대한 자료들 속에서 단 하나의 진실로 이어지는 길 찾기.
겐카쿠 쿄우:(어이가 없어 실성한 듯이 웃으면서 책장을 뒤적인다.)
지구 종말과 죽음, 운석에 묻은 정체불명의 세균과 변이된 동물 등에 관한 책들인 것 같습니다.
그럴싸한 모양새와 달리 내용은 별것 없습니다.
어디서 많이 보던 포스트 아포칼립스 장르를 짜깁기한 것 같습니다.
겐카쿠 쿄우:
자료조사
기준치: |
50/25/10 |
굴림: |
59 |
판정결과: |
실패 |
겐카쿠 쿄우:
자료조사
기준치: |
50/25/10 |
굴림: |
71 |
판정결과: |
실패 |
(뒤적뒤적뒤적뒤적)
겐카쿠 쿄우:
자료조사
기준치: |
50/25/10 |
굴림: |
85 |
판정결과: |
실패 |
겐카쿠 쿄우:(뒤적.................................)
어이. 네놈도 찾아보지 그러냐?
자료조사
기준치: |
50/25/10 |
굴림: |
5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나한테 좀 배워.
마미야는 책과 책 사이에서, 낡고 수상한 서류 뭉치를 발견합니다.
(개뿌듯하다.)
겐카쿠 쿄우: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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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걸이가 이런 거였군.
(관심없음.)
겐카쿠 쿄우:그렇군. (역시 관심 없다.) 다른 건 없나? 사이비와 정계의 유착관계에 대한 실마리라던가...
겐카쿠 쿄우:사이비 놈들 한 번 잡기 더럽게 어렵군...
이 푸르른 보석이 사실 평범한 돌이 아니었단 말이군요.
함부로 썼다간 공간 안에 갇힐지도 모른다니…… 이미 갇혀 본 적이 있습니다만.
묘~하게 신경 쓰이는 요소를 남겨두고, 책장의 조사가 종료됩니다.
겐카쿠 쿄우:사냥개를 기르는 모양이다. (생각하는 거라곤...)
(유리장 안도 들여다 본다.)
동물의 박제, 식물의 본, 아래로 내려갈수록 눈살이 찌푸려지는 표본도 보입니다.
변이된 괴물의 시체, 떨어져 있는 목도 하나 있고요. 하지만 전부 ‘가짜’ 티가 팍팍 나는 모형입니다.
……어라, 이 잘린 목, 방금 눈을 깜박거린 것 같은데……
SAN Roll
기준치: |
63/31/12 |
굴림: |
24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겐카쿠 쿄우:(별 볼일 없는 유리장을 지나쳐 문을 손짓한다.) 나가보는 게 좋겠다.
빼꼼히 열면, 그 너머로 새하얀 복도가 이어집니다.
어디선가 웅웅거리는 규칙적인 진동음이 들립니다.
실험실을 전부 둘러보았다면 문을 열고 나갑니다.
흰 복도 여기저기에 붉은 페인트가 튀어 있었는데, 꽤 잘 꾸민 인테리어라는 생각이 들지도 모르겠습니다.
무언가 나오기 딱 좋은 공간이지만 아무것도 나오지 않는군요.
ㄱ자로 꺾인 복도 모퉁이에 도달했을 때, 마미야가 당신을 도로 벽 너머로 잡아끌었습니다.
얼떨떨할 기색도 없이 익숙한 손이 당신의 눈을 가립니다.
겐카쿠 쿄우:
관찰력
기준치: |
70/35/14 |
굴림: |
36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손가락 사이로, 일렬로 걸어 문 안에서 나오는 인영들을 목격합니다.
그것은 두 발로 걷거나 네 발로 걷거나 날개를 퍼덕이거나 매끄러운 비늘로 기어가거나 깜박임을 거듭하며 이동하고 있었습니다.
겐카쿠 쿄우:
SAN Roll
기준치: |
63/31/12 |
굴림: |
95 |
판정결과: |
실패 |
드디어 행렬의 마지막이던 뱀 인간이 쉭쉭거리며 사라집니다.
그들은 일제히 연구소 건물을 나가 밤공기에 녹아갑니다.
그들이 나온 문 안을 살피면…… 이게 무슨 일일까요?
겐카쿠 쿄우:혐오스럽다... (고함 지르려다 겨우 참는다.)
‘제단’이라는 말 외에는 설명할 수 없는 그 구조물은 기이하고 모독적인 형태를 띠고 있습니다.
사람 여럿이 기괴하게 꼬인 모양의 화로에서 불이 타오르고,
제단은 피와 살점으로 얼룩져 최근까지 비인도적인 의식이 치러졌음을 짐작하게끔 합니다.
이전과 다르게 제단의 위에는 새하얀 타원이 있었는데, 그 타원 안쪽으로 모래와 황금의 도시가 자리합니다.
기이하게 뒤틀린 괴물이 또 다시 이쪽으로 넘어오려는 듯합니다…….
이 제단 우리가 분명 조져놨잖아.
왜 살아있는거냐.
(흠.. 턱에 손 올리며.)
겐카쿠 쿄우:우리가 있는 이곳 말이다. 과거나 미래로 온 것은 아니겠지?
나도 초짜 시절의 네놈을 만났으니...
마미야 모미지:그건 아닐텐데.. 과거로 간 기억도 없고. 미래로 간 흔적도 없어. (흠.... 고민하며 제단으로 나아간다.)
제단뿐만이 아닙니다. 새하얀 타원 모양의 ‘관문’ 바로 앞, 단상에 놓인 건 분명, 보석이었으니까요.
희미한 빛 속에서도 찬란한 광채를 품고 있는 황금빛의 다이아몬드. 아니― 황금빛 고대종의 수정.
그렇습니다. 당신과 마미야가 만난 첫 번째 사건, 야수회에 관련된 증거품으로 엄중하게 보관되어 있을 것입니다.
기억을 더듬는다면 갑작스러운 두통이 겐카쿠의 뇌를 스치고 지나갑니다.
검은 로브를 눌러쓴 사교도가 여러분의 뒤에 있습니다.
그 손에 무기는 없는데도, 기묘한 위압감이 느껴집니다.
싫을 만큼 익숙한 목소리의 그가 여러분을 보며 웃습니다.
“이거, 오랜만이네. 팬텀 블루 미스트와 형사 제군.”
사교도가 로브를 벗습니다. 새하얀 빛 아래로 그의 얼굴이 드러납니다.
겐카쿠 쿄우:위대한 형사의 이름을 제대로 기억하고 있어 다행이군.
벰파이어 분장을 한 남성:“알아보지 못했다면 유감이야. 이번 할로윈엔 다른 코스튬을 입을 거라서.”
첫 번째 야수회 사건, 뱀파이어 분장을 했던 남성입니다.
최초의 과거, 박물관에 전시된 귀걸이를 앗아가려던 남성이기도 합니다.
그는 어떤 시간에나 팬텀 블루 미스트를 방해했으며 그의 목숨을 해치려 드는 인물입니다.
겐카쿠 쿄우:
SAN Roll
기준치: |
61/30/12 |
굴림: |
34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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벰파이어 분장을 한 남성:그 망할 귀걸이 때문에 오랫동안 골머리를 앓았지. 하지만 이젠 아니야. 이젠 ‘우리’도 이걸 다루는 법을 알았으니까.
이후는 악당 사교도가 시키지도 않는 말을 주절주절 늘어놓는 흐름입니다.
벰파이어 분장을 한 남성:시간이 나의 것이 되었다는 걸 알았을 때, 나는 이 순간만을 기다렸다.
무엇보다 달콤한 복수를 위해서. 무슨 일을 당하는지도 모를 너희들의 숨통을 끊는 건 간단했지만, 그래서야 김이 새잖아?
너흰 아주, 잘, 그 유인에 응해주더군. 인간의 시체를 그럴싸하게 흉내낸 모조품에 흥분하면서 말이야. 의식은 아무래도 좋았어. 이제 언제든 성공시킬 수 있으니까.
아직도 모르겠나?
사교도가 팔을 벌립니다. 그는 여유롭고 흡족한 태도로 선고합니다.
벰파이어 분장을 한 남성:이 모든 게 잘 만든 쇼였다는 거야!
마미야와 겐카쿠가 미심쩍게 여기던 추론이 맞았습니다.
스케일이 작은 오망성의 마법진, 실제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은 괴물들의 테마존.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상황을 뒤집을 수 없습니다.
겐카쿠 쿄우:시체에 흥분한 적은 없다─!!!!!!!!!!!!!!!!!!!!!!!!! (버럭!!!!!!!!!!!!!!!)
물론 마음 같아서는 둘 다 끔찍한 꼴을 보여주고 싶지만 말이야. 나는 꽤 너그러운 사람이라 말일세.
사실 그쪽은 휘말려든 것뿐이잖아. 그렇지? 평범한 경찰로, 평범하게 나라의 녹을 먹으며, 평범하게 살아갈 수 있었던 인생이지.
벰파이어 분장을 한 남성:저 쥐새끼 같은 괴도 때문에 지금껏 얼마나 힘들었나.
겐카쿠 쿄우:아니. 난 평범하게 살아갈 인생이 아니라 특별하게, 살아갈 인생이다.
벰파이어 분장을 한 남성:자네에게 일상을 돌려주마.(안 듣는다.)
겐카쿠가 뭐라고 대답하든, 황금빛 수정에서 눈이 멀 것 같은 강렬한 빛이 터져나옵니다.
위험을 직감한 듯, 마미야가 당신을 감싸기 위해 뛰어듭니다.
겐카쿠 쿄우:대답도 안 들을 거면 뭐하러 물어보는 거냐?
둘의 몸이 바닥을 나뒹굴었으나 사교도는 그저 서 있을 뿐입니다.
공격하지 않았습니다. 아무 피해도 없습니다. 없어야 하는데…….
시간을 되돌려 사건을 변경한 사교도에 의해, 과거가 재구성됩니다.
회상입니다. 본편 1부의 겐카쿠처럼 롤플해주세요.
셜록 홈즈 옷을 입은 남성이 비명을 지릅니다.
그의 옆에는, 밧줄에 묶인 여러 사람이 덜덜 떨며 울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들을 보기도 전에 당신은, 지하의 제단에 시선이 쏠릴 것입니다.
‘제단’이라는 말 외에는 설명할 수 없는 그 구조물은 기이하고 모독적인 형태를 띠고 있습니다.
사람 여럿이 기괴하게 꼬인 모양의 화로에서 불이 타오르고,
제단은 피와 살점으로 얼룩져 최근까지 비인도적인 의식이 치러졌음을 짐작하게끔 합니다.
겐카쿠 쿄우:
SAN Roll
기준치: |
61/30/12 |
굴림: |
99 |
판정결과: |
실패 |
당장 그들을 구해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당신은 눈길을 뗄 수 없습니다.
제단의 가장 위, 솟아오른 단상에 놓인 건 분명, 보석이었으니까요.
겐카쿠 쿄우:
정신
기준치: |
70/35/14 |
굴림: |
26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한순간 눈길을 빼앗겼지만, 고개를 돌립니다. 그래봤자 보석이니까요.
당신과 눈을 맞추려는 것처럼. 가면 너머의 눈이 몇 번 깜박이더니,
당신이 괜찮은 것을 확인하고서야 손을 놓습니다.
마미야 모미지:인질이나 풀어요.(나이프 쥐어줌.)
겐카쿠 쿄우:그 사이에 도망가면 가만 안 둔다. (나이프를 받아들고 인질들에게로 뛰어간다.)
왜 이런 걸 가졌는지는 의문이지만, 밧줄을 끊으려면 날붙이가 필요하겠죠.
각각의 인질들은 떨며 무서워하고, 전율하고, 당장 풀어달라며 악을 씁니다.
공통된 말을 들어보면 갑자기 습격당해 정신을 차리자 여기였다는 것 같군요.
“다, 당장 도망치자고!” 셜록 홈즈를 필두로, 인질들이 앞을 다투어 도망칩니다.
마미야도 도망칠 거라 생각했지만, 어째선지 그는 제단 앞을 빙글빙글 맴돌며 무언가를 하고 있는 듯합니다.
제단에 그려진 마법진, 과 비슷한 것을 발로 뭉개거나 칼로 흠집을 내어 훼손하고 있습니다.
왜 이런 짓을 하는진 모르겠지만, 아주 집중한 얼굴이에요.
장난이라도 치는 걸까요? 아주 집중한 얼굴이긴 한데.
잠시 후, 마미야는 개운한 얼굴로 돌아옵니다.
아차하는 순간, 마미야가 당신에게로 쓰러집니다.
겐카쿠의 어깨를 짚고, 휘청거리며 기댄 몸이 이상하리만치 무겁습니다.
어디선가 귀가 찢어질 듯한 웃음소리가 들립니다.
뱀파이어 분장을 했던 남성이 견딜 수 없다는 듯 배를 잡으며 웃습니다.
벰파이어 분장을 한 남성:그래, 그래! 바로 이 순간이었어!
언제나 생각했지. 과거를 다시 쓴다면 이 순간이어야 한다고.
이봐, 형사. 자네도 알잖아. 그건 진짜 총상이야.
겐카쿠 쿄우:정신 차려라. 저 씨발새끼에게 복수하려면 똑바로 눈을 뜨고 있도록. (뺨을 가볍게 내려친다.)
마미야는 당신의 품 안에서 계속해서 피를 흘릴 뿐입니다.
마미야 모미지:눈이 안 떠져요 씹...(짧게 호흐을 뱉으며.)
겐카쿠 쿄우:지금쯤 경찰이 도착했을 거다. 조금만 버티면 돼! (연신 내려치면서 안아든다.)
움직일 힘도 없는지 마미야의 몸이 그대로 축 늘어집니다.
초점 없는 눈으로 당신을 바라보는 그는, 확실히 죽어갑니다.
겐카쿠 쿄우:
SAN Roll
기준치: |
60/30/12 |
굴림: |
11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마미야 모미지:못 버틸 것 같은데....(떨리는 목소리로 말한다.)
겐카쿠 쿄우:항상 말했지, 네놈은 그 입이 문제라고. 당장 닥치고... 아니, 다른 말을 계속해라.
마미야 모미지:............하... 저 그게, 존나 아파요... 저 좀 살려주세요.. (피를 토하며 연신 말합니다.)
겐카쿠 쿄우:네 녀석을 누구보다 살리고 싶은 건 나다─!!!!!!!!!!!!!!!!!!! (고함치면서 옷으로 피라도 막아본다.)
(구급상자에서 우연히 가져온 붕대라도 없나...)
죄송합니다. 이번엔.. 고의가 아니었는데.....
그리고 피에 젖은 손으로 귀걸이를 떼어 당신에게 넘겨줍니다.
이게 도움이 될 거라면서. 이윽고 마미야는 눈을 감습니다.
겐카쿠 쿄우:정신 차리라고 했을 텐데... (철썩, 철썩 내려친다.) 마미야 모미지─!!!!!!!!!!!!!!!! 일어나라─!!!!!!!!!!!!!!!!!!!
마미야의 숨은 끊어집니다. 이렇게, 허무하게요.
벰파이어 분장을 한 남성:한눈을 팔면 안 되지, 형사.
탕, 다시 총이 쏘아지지만, 당신의 뒤쪽 벽을 맞춥니다.
벰파이어 분장을 한 남성:우린 아직 매듭지을 게 남지 않았나.
:전투를 시작합니다. 겐카쿠는 본편의 1부처럼, 비무장 판정으로 공격을 할 수 있습니다. 겐카쿠의 선두로 시작합니다.
겐카쿠 쿄우:(마미야를 등에 들쳐업고 이마를 들이박는다.)
비무장
기준치: |
70/35/14 |
굴림: |
78 |
판정결과: |
실패 |
피해: |
4 |
사격
기준치: |
30/15/6 |
굴림: |
29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피해: |
5 |
겐카쿠 쿄우:
회피
기준치: |
25/12/5 |
굴림: |
97 |
판정결과: |
대실패 |
벰파이어 분장을 한 남성:
사격
기준치: |
30/15/6 |
굴림: |
39 |
판정결과: |
실패 |
피해: |
2 |
겐카쿠 쿄우:
비무장
기준치: |
70/35/14 |
굴림: |
3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피해: |
3 |
벰파이어 분장을 한 남성:
회피
기준치: |
50/25/10 |
굴림: |
17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벰파이어 분장을 한 남성:이제 너와는 정말 끝이다..!!!
사격
기준치: |
30/15/6 |
굴림: |
89 |
판정결과: |
실패 |
피해: |
2 |
겐카쿠 쿄우:누가 할 소리를─!!!!!!!!!!!!!!!!!!!!!!!!!!!!!!!!
겐카쿠 쿄우:
비무장
기준치: |
70/35/14 |
굴림: |
60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피해: |
4 |
벰파이어 분장을 한 남성:
회피
기준치: |
50/25/10 |
굴림: |
73 |
판정결과: |
실패 |
벰파이어 분장을 한 남성:......끈질기군.
비무장
기준치: |
40/20/8 |
굴림: |
71 |
판정결과: |
실패 |
피해: |
3 |
“납치된 피해자들이 뛰어나와, 급하게 지원을 요청했어요! 곧 더 많이 도착할 겁니다!”
당신의 동료가 짧은 설명을 마치지만, 사교도는 이미 보석을 가진 채 도주한 뒤입니다.
겐카쿠 쿄우:왜 이렇게 늦게 도착하는 겁니까─!!!!!!!!!!!!!!!!!!!
그날 이후로 도시에서 팬텀 블루 미스트의 행방이 묘연해졌음에도,
결정적인 증거를 찾지 못한 탓에 ‘마미야’는 당신의 미제 사건으로 남았습니다.
어째서인지 겐카쿠의 마음엔 빈 곳이 생기고 말았습니다.
마미야가 남긴 귀걸이의 사용법을 뒤늦게야 깨닫고, (어쩌면 그는 정말 괴도였던 걸지도 모릅니다)
마미야가 쫓던 사교도의 흔적을 당신이 대신 찾아가면서요.
……과거가 고쳐지며 미래가 변하고, 당신에게 남은 기억이 뒤죽박죽되면서, 무대는 다시 현재로 돌아옵니다.
겐카쿠 쿄우:
정신
기준치: |
70/35/14 |
굴림: |
82 |
판정결과: |
실패 |
언제부턴가 도시에서 감쪽같이 사라진 괴도 말인가요?
미술관에서 마주친 후, 그를 잡겠다며 다짐했으나 결국 붙잡지 못했죠.
야수회의 가면무도회에서 당신은 사교도들을 만났고, 어쩌면 괴도였을지 모를 마미야를 잃었습니다.
그 일을 계기로 당신은 사교도를 쫓는 형사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캔디랜드에서 또 다시 사교도가 음모를 꾸미고 있다는 이야길 듣고, 당신은 단독으로 탐사를 개시한 것입니다.
구스범스존의 여기저기를 누비며 매개체를 파괴하고, 연구소 건물 깊은 곳까지 잠입했습니다.
마침내 열린 관문 앞에서 어쩐지 낯익은 사교도와 마주쳤고요.
아, 맞아요. 당신이 구하지 못한 그 사람을 죽인 사교도입니다.
당신이 여기까지 기억을 되살리는 동안 사교도는 무엇이 즐거운지 연신 웃고만 있습니다.
겐카쿠의 말에도 웃음으로 일관하더니, 툭 질문을 던집니다.
벰파이어 분장을 한 남성:팬텀 블루 미스트를 기억하나?
그 괴도의 이름을 새삼스럽게 입에 담는 게 아닌가요.
겐카쿠 쿄우:물론, 기억한다. (아무도 없는 옆자리를 힐끗 바라본다. 그 자리를 바라봐야만 할 것 같아서. 그리고 자연스레 떠올린다. 과거의 팬텀 블루 미스트... 마미야 모미지라는 이름의 작은 여자애를.) 그놈의 복수를 위해 여기까지 온 것 아니겠나.
두근, 두근, 갑자기 무언가 세차게 박동합니다.
오늘 끊어진 선로에서 챙겨 왔던 하르피아의 알입니다.
벰파이어 분장을 한 남성:뭐, 상관없지. 자네도 여기서 끝이니까.
겐카쿠 쿄우:
듣기
기준치: |
70/35/14 |
굴림: |
82 |
판정결과: |
실패 |
멀지 않은 곳에서 길게 울부짖는 괴수의 소리가 들립니다.
그 소리를 듣는 순간, 소름이 오싹 올라옵니다.
사교도도 소리를 들었는지, 미련 없이 총을 내립니다.
운 좋은 줄 알라며 이쪽을 흘끔 보더니 관문으로 들어서는 것 아니겠어요.
관문 너머는 모래와 황금의 도시 대신 그저 새하얀 백색 공간만이 펼쳐져 있습니다.
장소가 바뀐 탓에, 더는 이계의 괴물도 나오지 않는 것 같습니다.
사라지기 전 사교도가 ‘팬텀 블루 미스트’에 대해 물었던 것까지요.
사라진 괴도를 떠올리자, 다시금 하르피아의 알이 꿈틀거렸습니다.
아, 사용자를 잃은 관문이 서서히 닫히려 합니다.
관문으로 들어가지 않는다면, 겐카쿠는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습니다.
도시의 겉은 여전히 평화롭지만 당신은 이면에 도사린 사교도를 쫓느라 바쁘겠죠.
그들의 음모를 알지 못하며 당장 닥친 사건을 막느라 급급할 것입니다.
그러나 제법 많은 사건을 해결하고, 제법 많은 목숨을 구할 수 있어요.
제 생각에, 이건 꽤 나쁘지 않은 계산이에요.
겐카쿠 쿄우:(후라이를 해먹든, 튀김을 해먹든. 움직이는 듯한 알을 안아들고 관문 안으로 뛰어든다. 언제나 원했던 건 평범하고 지루한 하루가 아니라... 자신에게 어울리는 특별하고 대단한 사건이었으므로.)
이 관문 너머에 무엇이 있는지 당신은 모릅니다.
그저 흰 빛의 공간인데, 기이하게도 공포감이 옅어질 뿐입니다.
한 걸음씩 발을 뗄 때마다 빛이 당신을 감싸 안고,
뻥 뚫렸던 공동을 자연스레 채워가는 기억을 더듬을 때마다 하르피아의 알이 박동합니다.
분명히 혼자 왔을 텐데, 혼자라는 기분이 들지 않는 건 재미있네요.
경찰은 버디와 함께 2인 1조 체제라는 말이 있죠.
사교도를 상대함에도 혼자가 아니었다면 더 안전하고, 더 즐거웠을까요.
……성격이 맞지 않으면 싸웠을 게 분명하지만.
어떠한 감상을 품든 간에, 이제 안으로 들어갑시다.
당신은 혼자서도 훌륭하고 믿음직한 경찰이잖아요.
문득, 등 뒤에서 개가 짖은 것도 같았습니다…….
이곳이 어디인지, 당신은 모릅니다. 총천연색의 세계는 당신이 눈을 깜박거릴 때를 틈타 빠르게 모습을 바꿔냅니다.
그 모든 변화는 지극히 비정상적이고도 자연스럽게 당신에게 스며듭니다.
그는 어디서나 볼 법한 평범한 옷을 입은 평범한 사람입니다.
그와 당신의 손목을 은제 수갑이 단단하게 잇고 있다는 사실만 유일하게 평범하지 않습니다.
당신은 그제야, 자신이 만화에나 나올 법한 화려한 옷을 입었다는 걸 눈치챕니다.
이곳이 어디인지, 그가 누구인지는 몰라도 당신이 무엇인지는 알 수 있었습니다.
그야, 이런 옷을 입는 건 이 도시에 단 한 사람밖에 없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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